성격에 대한 여러 정의들을 종합하여 보면, 성격은 다음과 같은 특성으로 말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을 구성하고 있는 생리적 욕구나 개인이 처하고 있는 환경적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성격도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개인의 성격 이해는 공식적인 방법으로서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해 보아야 한다. 둘째, 성격은 일관성을 가지고 있고 지속적이다. 따라서 그 사람의 행동 양식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성격 특질에 따라 일정한 반응 양식을 보인다. 셋째, 성격은 대인관계에서 나타난 인상이다. 즉,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자극을 받아 그들에게 주는 전체적 인상으로써 표현되고 있다. 넷째, 성격을 개인이 환경에 적응하는 행동의 주체로서 행동양식을 결정해 주는 생리적, 정신적 요구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성격을 뇌의 일부로 보기도 하고 신체의 통제기관으로 보기도 한다. 다섯째, 성격은 성장에 따라 형성되며, 환경, 교육 등과 같은 여건에 따라서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격이 천성과 양육에 관한 논쟁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대부분 성격이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요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유전 및 생물학적 요인이다.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실, 신체적 특징, 중추신경계, 자율신경계, 내분비선 등이 중요하게 고려된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이 환경의 영향력을 철저히 배제하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성격이 유전에 의해 형성된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 둘째, 환경 및 후천적 요인의 영향이다. 개인의 성격 발달은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 이외에 개인이 속해 있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는다. 가족은 가장 오래된 기본적 사회집단으로 가족의 구성, 가족관계,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은 개인의 성격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부모의 양육 태도나 가치관은 그 사회의 도덕적 관념과 사회적 태도의 영향 등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문화가 성격 형성 및 발달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은 생물학적 존재이면서 사회문화적 존재로 환경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행동 방식이나 적응 양식, 즉 성격을 형성해 나가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성격 이론은 성격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달하고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해 기술적이고 설명적인 답을 제공해 주는 이론적인 틀이다. 성격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의 장점과 제한점을 파악하여 통합적으로 성격을 이해해야 한다. 먼저 정신역동이론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정신역동이란 마음이 정체해 있기보다는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Freud는 인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인간의 모든 행동, 사고, 감정은 신체적 긴장 상태에 의해 유발되는 무의식적인 성적 본능과 공격적 본능에 의하여 결정되고 인간을 이런 힘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 인간으로 보았다. 또한 인간의 성격 구조가 초기 아동기, 특히 만 5~6세 이전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 있어 과거를 중시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성격 구조를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본다. 그것은 원초아, 자아, 초자아이다. 원초아는 가장 원시적으로 정신에너지의 초기 저장고이며, 나중에 원초아로부터 자아와 초자아가 분화되어 나온다. 원초아와 관련된 정신에너지는 무의식적인 것으로 사람들이 잘 의식하지 못한다. 또한 무의식적인 충동은 전 생애 동안 나타나지만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 원초아와 관련된 에너지는 점차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자아는 성격의 조직적, 합리적, 현실 지향적인 체계이다. 자아는 현실에 비추어 적절한 환경조건이 마련될 때까지 원초아의 욕구 충족과 긴장을 보류하며, 현실적으로 합당한 방법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고 계획한다.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를 중재하는 정신 과정의 조직자로 작용하여, 전체 체계 내에서 욕구 충족이 이루어지도록 에너지 지출의 균형을 맞추고, 나중을 위해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해둔다. 초자아는 자아로부터 발달하는데, 이것은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실적인 것보다는 이상적인 것, 현실이나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완전성을 추구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초자아는 자아 이상과 양심이라는 두 개의 하위체계로 구성된다. 처벌되는 것은 초자아의 두 하위체계 중 하나인 양심과 결합하는 경향이 있다. 양심은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처벌을 받거나 비난을 받는 경험에서 생기는 죄책감과 결부된 것으로 그 목적을 이행한다. 따라서 초자아는 인간 행동의 도덕적 규제를 맡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성격은 이 세 가지의 성격 구성요소가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가정하였다. 왜냐하면 건강하게 적응하려면 원초아의 충동에 대해 초자아가 이를 제지하려는 힘을 발휘하는 가운데서 자아가 현실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정은 필연적으로 세 요소 간의 갈등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어느 한 요소의 충동이 너무 강하게 되면 자아가 그 충동에 대해 위협을 느끼게 되며 불안을 경험한다고 보았다. 불안은 정신분석학의 필수적인 개념으로 무엇을 하기 위해 동기를 유발하게 하는 긴장 상태로 정의된다. 불안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보았다. 첫째, 현실적 불안은 외부 세계로부터 오는 위협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 불안의 정도는 외부 세계가 주는 실제 위협의 정도에 비례한다. 둘째, 신경증적 불안으로 본능이 통제되지 않아서 그로 인해 개인이 어떤 행동을 하게 됨으로써 처벌받지 않을까에 대한 두려움이다. 셋째, 도덕적 불안으로 자신의 양심에 대한 불안이다. 양심이 잘 발달한 사람은 자신의 도덕률에 위배되는 일을 할 때 죄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유기체는 이 불안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하는 데 현실적으로 효과적으로 대처 될 수 없을 때 비현실적 방어를 하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을 방어기제라고 한다. 방어기제들은 개인의 본능적 동기나 갈등을 숨기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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